잊혀진 시간

보니 베어를 껴안고 있는 모습.

구석에 서서 에세이 쓰기

아빠의 카메라를 바라보기.

미소 짓기 에세이

'찰칵'하는 순간을 두려워하기

눈 감기

하늘은 왜 이렇게 파랗지?

나뭇잎은 왜 이렇게 푸를까요?

내 곰은 왜 울지 않을까요?

그런 게 아니라... /Can I say that...

나는 곰의 가장 친한 친구야.

크리퍼를 잡아.

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뛰어다니는 사람

뒤뜰에서 크리퍼를 마주보고 있는 사람

.

오후 내내 귓속말로 이야기하기.

생일

친구들을 파티에 초대하고

수많은 선물을 받고

기분이 너무 좋아서

하나씩 열어보니 도자기 화분들이 있었다

.

작은 별들이 가득했어요

내가 제일 좋아하는 CD도 있었어요

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도 있었어요

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어요.

작은 보니베어

그리워지기 시작했어

나랑 같이 가져갔지.

생각하기 시작했어요

구석에서 울고 있을까요?

찾아보기 시작

그 잊혀진 시간

......